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사이트맵

소식·참여

공지사항

일본 올림픽기념관 내 손기정 선수 전시 사진에 대한 입장

  • 등록일2021-06-28
  • 조회수395

1936 손기정기념재단 SON KEE CHUNG MEMORIAL FOUNDATION 일본 올림픽기념관 내 손기정 선수 전시 사진에 대한 입장 1935년 11월 남자 마라톤 세계신기록을 수립한 한 선수는 다음해인 1936년 베를린올림픽 마라톤경기에서올림픽 신기록으로 우승했습니다. 그는 베를린에서 해외 언론과의 인터뷰나 싸인을 할 때 한국인임을 당당히 밝히고 한글 이름과 KOREAN 이라고 서명하며 우승의 영광을 일제강점된 조국의 동포들과 함께 하고자 했으나 20세기 세계 열강들의 힘에 의한 당시 국제 질서에서 시상대에서 슬픈 표정의 금메달 리스트로 남게 됩니다. 1945년 일본에게서 우리나라가 독립되기 전까지 손기정은 우리 민족에게 희망을 주고 자긍심을 고취시킬 수 있는 인물이었기에 불온한 인물로 감시를 받아야만 했습니다. 이후 지도자로 후배들을 육성하여 세계에 도전하여 당당히 한국인으로서 설 수 있도록(1947년 보스톤 마라톤대회 서윤복 우 승, 1950년 보스톤마라톤대회 1위 함기용, 2위 송길윤, 3위 최윤칠) 하였고 체육인으로서 올림픽 무대에서 앞장서서 한국을 알리며 스스로 '한국인 손기정'으로 기억되도록 평생을 한 길로 달렸으며 2002년 생을 마쳤습니다. 베를린올림픽 마라톤대회 17일전인 7월 22일, 일본의 육상선수단은 조선인 2명이 대회에 출전하는 것만큼은 막을 의도로 올림픽 역사상 전무후무한 30km 최종 선발전을 베를린 현지에서 개최했고 여기에 일본인 선수 2명은 코스 중 공원을 가로지르는 반칙을 계획하여 실행했으나 이마저도 당당한 실력으로 이겨냈던 손기정이었습니다. 일본은 현지 선발전 같은 무모한 일을 부끄럽게 생각해야 합니다. 우승 85년이 지난 2021년, 다시 제국주의 열강들이 만들었던 과거의 어두운 역사로 회귀하여 손기정 선수를 슬픈 우승자로 고착시키려 하는 일본 올림픽기념관 내 일본인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코너에 손기정선수의 전시 사진과 소개 내용은 참 비통하게 느껴집니다. 일본의 1912년 올림픽 첫 출전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올림픽 꽃인 남자 마라톤에서 손기정은 유일한 우승자이기에 기록에서 지울 수가 없겠지만 한글 이름 또는 국적이 표기되지 않은 한자 孫基禎 으로만의 표기는 일본어로 손기테이 로 읽혀지고 일본인으로 왜곡되어 기억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일본 측은 손기정의 생애와 평생의 노력이 부질없는 시간으로 부정되는 아픔이 생기지 않도록 예의를 지켜주시기 바랍니다. 손기정기념재단은 일본 올림픽조직위원장에게 항의 서한을 보냈고 일본 내 손기정을 추모하는 모임과 연대하여 개선을 요구하는 활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