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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기정월계관기념수에 대한 손기정기념재단 입장문

  • 등록일2021-08-23
  • 조회수467

손기정기념재단 SON KEE CHUNG MEMORIAL FOUNDATION손기정월계관기념수에 대한 최근 8월 19일자 신문 기사와 관련한 손기정기념재단 입장문최근 손기정월계관기념수에 대한 각종 추측으로 인해 소중한 문화재의 역사와 명예가 훼손되고 있어 손기정기념재단에서 입장을 밝힙니다.손기정월계관기념수라는 명칭은 상징적인 명칭입니다. 학술적인 명칭이 아니며, 베를린올림픽에서 입상자들에게 주어졌던 월계관도 월계수로 만든 것이 아니지만 최고의 성적을 거둔 선수들에게 씌워준 상징적인 것이기에 통칭해서 '월계관'이라고 합니다.또한 손기정선수의 월계관과 가슴을 가렸던 묘목 역시 월계수와 다른 수종이나 이 역시 최고의 성적을 거둔 우승자에게 주어지는 것이기에 '손기정월계관기념수'라고 표기했으며 그것이 자리 잡은 것입니다.養正高 마라톤 꿈나무 月니 아니다 문화재 지정 당시 동아일보(1982.11.12)기사 내용입니다.제11회 베를린 올림픽에서 마라톤을 제패한 손기정씨가 히틀러로부터 부상으로 받아 현재 손씨의 모교인 양정고 교정에 심어져 월계수로 알려져온 나무가 월계수가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이같은 사실은 최근 서울시가 지방기념물로 지정하는 것을 검토하기 위해 식물학자인 이화여대 이영노(李, 1920.10.25.~2008.6.22.) 교수에게 확인을 의뢰한 결과 밝혀졌으며 이 교수는이 나무가 월계수가 아닌 레드오크(Red oak)라는 나무임을 확인했다. 이 나무는 당시 생물교사로 손씨의 은사였던 김교신씨(독립투사로 활동하기도 했으며 해방직전 옥사)가 양정고교정에 심어 지금에 이르고 있는데 이식한지 46년동안 1.24m 직경 학명은 쿠에르쿠스 루부라 린네(Quercus Rubura Linn'e)로 유럽 특히 독일에 가로수로 많이 심어져 있다는 것. 이교수는 이 나무는 고대 그리스 시대에올림픽 우승자에게 씌워주는 관을 만들었던 월계수(학명 라루스 노빌리스 린네)와는 엄연히 구분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중략) 나무 이름이야 어찌됐든 간에 이 나무는 당시부터 지금까지 그 자리에 서있는 것만으로 한국마라톤의 세계정상 재탈환을 향한 꿈나무로서 큰몫을 해왔다. 또 국내에서 열린 크고 작은 마라톤대회 우승자에게 씌워주는 관(冠)도 모두 이 나무의 가지와 잎으로 만들어졌었다. (이하 생략)제가 베를린으로 받은것 지방기념물 지정서 확인 참나무 종류 분 內한그루 위기사를 통해 국내 식물학의 권위자이신 이영노 교수님의 의견을 바탕으로 1980년대 이루어진 문화재 지정과 관련한 연구사항들을 확인하였으며,손기정월계관기념수는 일명 '루브라 참나무'로, 당시 국내 유일이었음을 확인하였습니다. 최근 손기정월계관기념수에 관련하여 의견을 내신 두 분의 교수님들의 접근도 유의미할 수 있겠으나 아래의 사유로 손기정기념재단은 동의하지 않습니다.첫 번째, '미국산이 유럽산으로 둔갑했다는 기사 제목과 기사 내 박 교수님의 견해는 사실과 다릅니다. '40일 동안 배로 이동 시 묘목이 그 기간동안 살 수 없다'고 단정하셨던 부분을 아래 자료를 보시고 재고해주시길 바랍니다.미국권, 유럽권 뿐 아니라 1936년 베를린올림픽에 함께 출전하였던 일본 선수 다지마 나오토(田島 直人, 1912. 8. 15. ~ 1990. 12. 4.) 선수의 참나무도 일본 교토에 식수되었으며2008년 해충으로 인해 고사되었다는 사실도 있습니다. (현재는 2세대 생장 중) キャンパスにあったオリンピア・オーク。 写真もれた大から 미카게 길 올림픽 오크(2대) 1936년에 열린 베를린 올림픽 상단에서 그 봄 교토대를 갓 졸업한 다지마 나오토가 세계 신기록으로 금메달 하라다 마사오가 은메달을 획득했습니다.그때 다지마가 가져와서 심은 오크나무묘목은 2008년에 라서 그거 되었습니다 지금은 새로 심은 두번째 오크 나무가 쑥쑥 자라고 있습니다.나오토다지마선수의 올림픽 오크에 대한 내용 (좌측부터 NIKKEI 칼럼 중 나오토다지마 올림픽 오크의 생전 모습, 고사후모습, 교토대학교 캠퍼스 정보 한국어버전중)두 번째, 이 모 교수의 주장과 추론 역시도 동의하지 않습니다. 1936년 베를린올림픽 경기 종목수가 130개가 되는데, 나뭇가지로 만든 월계관은 동일할 수 있겠으나우승자들에게 지급된 묘목이 비슷한 크기, 동일 종의 묘목으로만 수여되었을까요 제시 오웬스의 묘목 뿐 아니라 다른 선수 및 손기정 선수의 묘목 잎둘레 모양은 다릅니다. 현재 손기정월계관기념수에서도 새로 자란 가지의 잎사귀와 오랜 가지에 있는 잎사귀가 다릅니다. 어린 가지에서 난 잎사귀는 1936년 묘목 잎사귀와 유사합니다.27 1 USA 2 3 4 5 베를린올림픽 우승자선수들의 월계관 및 우승자 묘목의 잎 형태의 차이를 알 수 있는 사진(출처: 게티이미지)May this tree grow to the honor of Jesse Owens' victories and achievements. 제시 오웬스의 올림픽 오크를식수하는사진 (출처 : 제시오웬스뮤지엄 홈페이지)같은 수목에서도 다른 잎모양을 띠고 있는 손기정월계관기념수 몇 해 전, 손기정기념재단에 방문한 독일 방송 관계자들을 통해 200여 년 전 독일로 캐나다의 참나무들이 수입되었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또한 EUFORGEN에 의하면, 루브라 참나무는 목재 수확량 증량을 위해 18세기부터 유럽에서 수입하였으며, 1924년에는 이미 루브라 참나무 농장이 독일 내에 크게 있었다고 합니다.1930년대에는 독일에 당시 수입된 나무들이 토착화되었을텐데 과연 단순히 적대국인 미국 나무여서 주지 않았을 것이다.라고 할 수 있는지 의문입니다.1939년 양정고등보통학교 내 손기정월계관기념수 앞에서 후배들과 함께 손기정월계관기념수와 함께 노년의 손기정의 모습 손기정 선수의 자서전 『나의 조국 나의 마라톤』에서 손기정 선수는...양정 교정에는 모교에 대한 나의 보답과 애정의 표시로 베를린 올림픽에서 가져온 우승 기념 월계수가 심어져 있다....고 하였으며, 『양정백년사』, 『김교신 전집』의 김연창 선생의 회상에 따르면,'..10cm 가량 칼로 잘라서 교정 한 모퉁이 지금 월계수가 있는 곳에 고이 심고 둘레에 목책을 쳐서 건드리지 못하도록 하고 물을 주어 보살폈다. 천우신조 천만다행으로 얼마 지난 후에 월계수 싹이 점점 자라서 지금 있는 그대로 교실 높이까지...라고 언급되었습니다.1937년 봄, 양정고등보통학교에 식수하여 그 당시부터 지금까지 손기정 선수를 비롯하여 평소 존경하던 스승이었던 김교신 선생님과 베를린올림픽 마라톤 우승의 의미를 기리고자 하는사회 각계각층의 분들께서 관심을 가지고 관리하여 현재에 이르러 지금까지도 손기정 선수의 우승을 기리는 상징물로서 사랑받고 있습니다.김교신 선생님은 일제강점기 당시 성서신학의 대가이셨고 월간지 성서조선을 통해 식민치하 조선인들의 민족혼을 불러일으키셨던 분이시며, 이로 인해 서대문형무소에서 옥고를 치르시기도 하였습니다. (성서조선 사건)또한 일제의 창씨개명 요구에 양정고보를 사직하시는 등 성품이 올곧은 분이셨습니다. 손기정 선수가 양정고보 학생으로서 경주에 임할 때도 김교신 선생님을 통해 힘을 얻곤 하였습니다.이 분께서 화분을 바꿔치기했을 수 있다는 근거 없는 이의를 제기하는 부분은 민족정신을 알리고, 신실한 신앙인으로서의 삶을 부정하는 듯한 언급이므로 고인에 대한 크나큰 무례라고 생각합니다.가장 중요한 것은 손기정 선수께서 생전 월계관기념수에 대한 다른 이견이 없었다는 점을 밝히며 손기정기념재단과 손기정 선수의 유족은 손기정월계관기념수에 대한 의심이 없음을 함께 밝힙니다.정히 명확한 확인이 필요하시다면 주장하시는 근거로 제시하신 주관적인 가설 보다 객관적인 입증을 위해 독일측 전문가를 통해 확인하는 것도 방법이겠습니다.다만 그럴 필요가 있는지에 대해서 의문입니다. 마지막으로 손기정월계관기념수 명칭에 관한 제안을 하고자 합니다. 2012년 호주 시드니에서 스페인 작가인 Ann Selton은1936년 올림픽 당시 묘목들의 근황을 한데 모아 사진 작품을 전시한 바 있습니다. 묘목들은 각국에서 ~(우승자 이름)의 올림픽 오크(~s Olympic Oak)라고명명되어, 과거 전시에서 베를린올림픽 이후 식수되어 자란 경우, 2세대를 키운 경우, 다른 나무로 대체하여 의미만을 이어가게 한 경우 등 다양한 모습들을 소개하였습니다.대부분 미국권, 유럽권의 올림픽 오크들이 소개되었습니다. 공통점은 나무의 종류와 상관없이 그 의미를 되새기는 나무로서 사람들에게 대우받고, 국가의 소중한 재산으로서 보호받고 있다는 것입니다.2012년 호주 시드니 전시 당시 (출처: https://annshelton.com/works/In-a-forest) 1936년 위 사례에서 알 수 있듯, 베를린올림픽 때 우승자에게 선사된 나무들은Olympic Oak라는 별칭을 가진 채 각국에서 사랑받고 있습니다. 국제적인 용어로 거의 통일되어 온라인상에서도 함께 조사됩니다. 올림픽 오크로서 위치, 수종, 모습이 변해도 그 정신이 이어지는 바손기정월계관기념수의 공식 명칭 또한 손기정올림픽참나무, 영문명은 Son Kee Chung`s Olympic Oak로 제안합니다. 지켜야할 역사와 소중한 문화재를 추측으로 가치를 훼손하시는 일은 지양해주시길 바랍니다.더이상 손기정 선수가 남긴 자랑스러운 유산이 가짜라며 폄훼되는 일들은 앞으로 일어나지 않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