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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달의 유물

네이버 블로그에서 담아온 손기정 관련도서 감상문입니다.

  • 등록일2015-05-07
  • 조회수496

읽은 날짜: 12월 13일 기록한 날짜: 12월 13일 글: 고두현 태극기를 보며 눈물 흘린 세 남자 베를린 올림픽 마라톤에서 손기정이 우승하자 일본 선수단은 축하 파티를 준비하였습니다. 그러나 손기정과 남승룡은 마라톤 선배인 정상희, 권태하의 안내로 선수촌을 빠져나가 안봉근의 집으로 갔습니다. 베를린에 살고 있던 안봉근은 안중근의 사촌 동생입니다. 안중근은 우리나라를 침략하는 데 앞장섰던 일본의 이토 히로부미를 하얼빈 역에서 죽인 사람입니다. 안봉근의 집에서 손기정과 남승룡은 처음으로 태극기를 보았습니다. 안봉근은 손기정과 남승룡을 바라보며 눈물을 흘렸습니다. 올림픽에서 일장기가 아닌 우리 조국의 태극기를 달고 뛰었더라면 얼마나 좋을까요. 그날 안봉근의 집에 모인 사람들은 우리나라가 독립되는 날이 하루빨리 오기를 바라며 이야기 꽃을 피웠습니다. 그리고 그 후 12년이 지난 1948년, 한국 선수단은 처음으로 태극기를 앞세우고 제 14회 런던 올림픽에 참가할 수 있었습니다. 진실을 밝히려 한 일본 작가 일본 사람들 가운데도 진실한 사람은 있었습니다. 일본 작가인 가마다 다다요시가 그랬습니다. 그는 손기정과 남승룡이 민족 차별을 받으면서도 베를린 올림픽에서 1, 3위를 차지한 사실에 관심을 갖고 일장기와 마라톤이라는 책을 썼습니다. 가마다는 1982년 2월 그리고 1983년 3월 두 차례에 걸쳐 서울에 있던 손기정을 찾아가 자세한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그리고 '동아일보 일장기 말소 사건'을 이끈 이길용 기자의 부인 정희선도 만나 보았습니다. 가마다는 객관적인 입장에서 일제가 우리나라를 지배한 35년 동안 얼마나 심한 민족 차별이 있었는지도 밝혔습니다. 가마다는 이 책에서 민족정신이 강했던 손기정이 베를린에 머무는 동안 일장기를 가슴에 단것은 올림픽 마라톤 경기 때 단 한 번뿐이었다는 사실도 밝혔습니다. 일본 마라톤 팀이 베를린에 도착한 것은 올림픽 대회가 여리기 두 달 전이었습니다. 마라톤 경기가 열리는 날까지 코치가 아무리 권해도 손기정은 일장기가 달린 운동복을 입지 않았습니다. 이 사실을 확인하기 위해 가마다는 여러 가지 기록과 자료를 조사했습니다. 심지어 손기정, 남승룡과 함께 베를린 올림픽 마라톤에 참가했던 일본의 시오아쿠가 보관하고 있던 30장의 사진까지 뒤졌습니다. 그러나 그 사진에도 손기정은 다른 선수와 달리 언제나 양복 차림 아니면 일장기 없는 운동복 차림이었습니다. 어떻게 보면 손기장은 '동아일보 일장기 말소 사건'이전에 베를린에서 이미 일장기를 지워 버리고 있었던 것인지도 모릅니다. 우리나라에서 '일본'하면 누가뭐래도 한국사람들이 싫어하는 나라중에 하나일 것입니다. 삼국시대때 백제가 일본에게 문화도 전해주고 많이 교류를 했기때문에 '왜국'에서 '일본'이라는 나라이름도 생겼고 한반도에서 사람이 건너가 일본을 건국을 했고, 우리나라 사람들이 일본을 많이 도와주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일본은 우리나라를 괴롭히고 민족차별하고 학살하고 자기 잘못을 인정할줄 모르는 나라이기때문입니다. 손기정이 한 일은 애국심도 있지만 그보다는 일본에 대한 증오를 겉으로 표현한 것 같다고 생각합니다.(일장기가 달리지않은 운동복을 입은 것 처럼)


출처: 고두현님의 블로그 http://blog.naver.com/PostList.nhn?blogId=whitemireu&categoryNo=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