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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달의 유물

4월 손기정의 유산, 이 달의 유물 - 1936년 베를린올림픽 마라톤 월계관

  • 등록일2020-04-09
  • 조회수534

월간 손기정기념관 유물 소식지 자랑스러운 한국인! 우리의 마라토너, 손기정! 손기정의 유산 이 달의 유물 펄럭이는 일장기 앞, 비통함으로 가득 찬 손기점의 두 눈을 가려준 4월 1936년 베를린올림픽 마라톤월계관 ©2020. 손기정기념관 All rights reserved. 1936년 8월 9일, 손기정 선수가 베를린 올림픽 마라톤 대회 우승 후, 수여받은 월계 관이다. 크기는 가로 37cm, 세로 47cm이다. 제11회 베를린올림픽 마라톤 우승 유물 인 금메달, 우승상장과 함께 등록문화재 489호이다. 월계관과 함께 제11회 육상선수 (第十一回陸上選手)'라고 찍혀진 베를린 올림픽 표창이 표구되어 있다. 손기정 선수 가 생전에 귀중하게 여기면서 주변에 숯을 두는 등 매우 보존에 힘썼다. 남아있는 유일 한 월계관 유물이다. 손기정 선수는 시상식에서 관(冠)과 메달을 수여받은 뒤, 올라가는 일장기를 보며 곤 욕과 치욕의 순간을 맞닥뜨려야만 했다. 그 때 손기정 선수는 머리에 씌워진 관으로 두 눈의 시야를 가리고자 하였다. 하지만 연이어 울려퍼지며 귀에 꽂히는 기미가요로 인해 참을 수 없이 괴로웠다고 한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고대 올림피아제의 상징적 의미를 이어가고자 1936년 제 11회 베를린올림픽부터 우승자들에게 월계관을 수여하기 시작하였다. 월계관은 고대 그리스에서 경기의 승리자에게 올리브 나무, 월계수의 가지와 잎으로 둥근 테를 만들어 관을 씌워준 데서 비롯된다. 우승자의 승리는 신의 도움이 있었기에 가능한 것으로, 우 승자는 신의 총애를 받았다고 생각하였으며 신과 관계된 식물로 수여하였다. 손기정 선수가 수여받은 월계관은 월계수가 아닌 독일에 자생하는 참나무이며 이후 연구를 통해 북미산 대왕참나무라는 것이 밝혀졌다. 아리아족의 일파인 켈트족은 참나 무를 신성시하며 월계관과 마찬가지로 승리자나 국가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을만한 사 람에게 참나무관을 수여하였다. 히틀러가 세계제패를 꿈꾸는 때, 독일의 상징적 나무인 참나무가 승리의 화환으로 사용된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한 것이다. 현재 손기정기념관 제1전시실에서 금메달, 우승상장과 함께 전시되어 있다. 손기정기념관 SON KEE CHUNG MEMORIAL HALL

기획·제작 : 한지혜 (손기정기념관 학예연구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