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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달의 유물

5월 손기정의 유산, 이 달의 유물 - 1936년 베를린올림픽 필리피데스 조각상

  • 등록일2020-05-09
  • 조회수518

월간 손기정기념관 유물 소식지 자랑스러운 한국인! 우리의 마라토너, 손기정! 손기정의 유산 이 달의 유물 약소국이 강대국을 이길 수 있다는 마라톤 전투의 교훈이 담긴 5월 1936년 베를린올림픽 필리피데스 조각상 1936년 베를린 올림픽 마라톤 대회 우승 부상으로 받은 것으로, 마라톤 종목의 기원이 된 Pheidippides (필리피데스 혹은 페이피데스)의 조각상이다. 가로 15.4cm, 세로 28cm, 높이 35cm이며 원본이다. 추후에 좌대를 제작하여 작품의 설명 패널을 부착하여 보관하고 있다. 조각상 오른손에 잡고 있었던 월계관 수 잎은 보관 중에 부러져 유실된 상태이다. 조각상 아 래에 NENIKHKAMEN, Mar Kruse라고 새겨져있다. 필리피데스의 이야기는 마라톤 경기의 기원과 관련하여 전해지는데 크게 세 가지가 있다. 먼저, 마라톤 평원을 달린 후 절명한 필리피데스 병사 이야기다. BC 490년 침공한 페르시아 대군을 아테네군이 마라톤 평원에서 대파했다. 승리를 알리기 위해 한 병사가 약 40km의 마 라톤 평원을 달려 간신히 아테네 성문에 도착해 우리 군대가 승리했다(네니케카멘)고 외친 직후 그 자리에서 숨을 거두었다는 이야기이다. 이 병사를 기리기 위해 마라톤 경기를 고안했 다는 이야기로 가장 널리 알려진 이야기이지만 사실상 픽션이다. 두 번째로는 고대 그리스의 역사학자 헤로도토스(Herodotos, BC484~BC425)의 「역사 에 기록된 내용이다. 페르시아 전쟁을 다룬 그의 책에서는 스파르타에 도착한 필리피데스가 그들에게 전쟁 중인 아테네를 도와줄 것을 간청하였고 스파르타는 출정할 것을 결정하였으나, 그 기간은 스파르타에서 아폴론에 대한 카르네이아(Karneia) 축제 기간이었으므로 전쟁을 기피하였다. 따라서 만월일 때 출정할 수 있다며 그때까지 더 기다렸다는 기록이 있다. 다음으로 토마스 톰 홀랜드(Thomas Tom Holland, 1968~)의 「페르시아 전쟁」에서는 마 라톤 전투에서 거의 패배한 페르시아군이 아테네로 진격하자 아테네의 군사들이 아테네를 지 키기 위해 이미 전투로 인해 상한 몸을 이끌고 8월의 뙤약볕 아래 40km를 달려 아테네에 도 착, 결국 페르시아를 상대로 대승하였다고 전한다. 1896년 근대 올림픽 1회 아테네 올림픽을 준비할 때, 프랑스의 언어학자 미셀 브레알 (Michel Bréal, 1832~1915)이 필리피데스 병사의 이야기를 접목, 올림픽 종목에 마라톤을 넣자고 제안하였다. 근대 올림픽 부흥을 꿈꾸던 피에르 드 쿠베르탱(Pierre de Coubertin, 1863~1937)이 이를 받아들였다. 1921년 국제육상경기연맹은 거리의 통일을 검토하여 1908년 4회 런던 대회에서의 코스인 윈저궁에서 런던시내 올림픽 스타디움까지의 42.195km를 정식 거리로 채택했다. 출처: 헤로도토스(2009), 역사, 서울:술 톰 홀랜드(2006), 페르시아 전쟁, 서울 :책과함께 하남길(2012), 꾸며진 마라톤 기원설, 국민체육진흥공단, 손기정기념관 SON KEE CHUNG MEMORIAL HALL © 2020. 손기정기념관 All rights reserved.

기획·제작 : 한지혜 (손기정기념관 학예연구사)